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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 결의안을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의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 차이가 커서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검정 정장과 마스크 차림으로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의 극악무도한 행태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동시에 국방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국민을 구출할 지시를 내리지 않고 '의문의 48시간'을 보냈다며, 지금까지도 국민들에게 입장을 직접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도 결의안 채택 요구에 함께했습니다.

민주당은 결의안을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내용을 놓고는 여야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국회 국방위 결의안을 그대로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방위 결의안은 북한의 사과 전에 채택된 것으로 이번 사건을 대한민국에 대한 중대한 무력도발 행위, 한반도 안정에 중대한 위협 등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북한의 사과라는 상황이 반영돼야 하고 특히 공동 조사 요구를 결의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결의안 문구 조율이 이뤄져야 여야는 오후에 본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채택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북한에 공동 조사 수용을 촉구하면서,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서는 국정흔들기, 북풍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유진